여야, 김명수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원칙적 합의'

여야가 14일 중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관련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청문보고서에는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기로 했다.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다시 만나 이같은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뒤 청문보고서 문구를 최종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채택 불발 가능성도 남아있다.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주호영 위원장이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직후 곧바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으나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채택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