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사진은 노동신문에 공개된 지난달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 /사진=뉴스1
북한 미사일 발사. 사진은 노동신문에 공개된 지난달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 /사진=뉴스1

정부는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은 오늘 평양 순안 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이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대하고 엄중한 도전으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을 즉각 멈추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는 국제사회와의 일치된 공조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역량을 한 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6시57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의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