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서 미국의 정유업체들이 가동을 재개한 영향으로 주간 기준으로 두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일과 같은 배럴당 49.8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5.1% 상승했다. 약 두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5센트, 0.3% 오른 배럴당 55.62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3.3% 올라 지난 7월 31일 이후 최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원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시장의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OPEC은 비회원국들과의 감산협약도 공급 과잉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가세했다. OPEC과 비회원국들의 감산과 더불어 유럽과 미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공급 과잉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7개 줄어 749개를 기록했다. 활동 시추공 수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