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죽음의 백조' 무력 시위에 "긴밀한 한미 간 공조로 움직여"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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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
청와대는 24일 이른바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최북단을 비행하며 무력 시위한 것과 관련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움직였다"고 발표했다.
B-1B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 폭격기로 모양이 백조와 닮았다고 해서 죽음의 백조로 일컫는다.
군 당국도 이날 "국가안보실과 관련 부서 간 긴밀한 상황 공유 체제가 유지됐다"며 "우리 군은 같이 출격은 하지 않고, 상황을 공유하며 적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즉각 (대비) 가능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공군 자산이 지원되진 않았지만 한미 당국 간 사전에 충분한 조율과 협의가 있었다는 맥락이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B-1B가 미국령 괌에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F-15C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했다고 전달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지난 15일 각각 2차례에 걸쳐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을 비행한 미국 전투기나 폭격기 중 비무장지대(DMZ) 가장 북쪽으로 간 것"이라며 "북한의 무분별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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