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꼬마 로켓맨.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김정은. 트럼프 꼬마 로켓맨.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상대로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조금 전에 유엔에서 연설한 내용을 들었다"며 "그가 '꼬마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각을 반영했다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 이상자' '악통령(악의 대통령)' 등으로 표현하며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미국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만든 나라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하여 수십 만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량 살육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이른바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 공역을 비행하며 무력 시위를 벌인 가운데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