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영업주들과 호텔신라 임직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시 구좌읍의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맛있는 밥상 나눔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호텔신라
26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영업주들과 호텔신라 임직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시 구좌읍의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맛있는 밥상 나눔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식당 주인들이 맛있는 밥상을 소외이웃과 나눴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26일 제주지역에서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제주시 구좌읍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갈비탕과 즉석 비비큐 등을 대접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제주신라면세점 점장 등이 참여해 나눔활동을 함께했다. 원 도지사는 지난 2015년 1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 재개장식에도 참석해 영업주의 새 출발을 축하한 바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꾸려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3년째 이어왔다. 2015년 10월 제주시 연동경로회관을, 2016년 10월 태풍 차바의 피해가 컸던 서귀포시 신례2리 노인회관을 각각 찾았다.


봉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 동동차이나 오동환 사장은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오히려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외 이웃에게 정성을 담은 따뜻한 밥을 드리고 싶어 뜻을 모았다"면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정을 지속적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 외에 기부활동도 틈틈히 하고 있다. 2016년 2월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120가정에 이불을 기증했다. 지난 1월에서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쌀 125포대를 선물했다. 이 기부금은 식당 주인과 호텔신라의 매칭 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 중이다.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과 서비스 교육, 식당 시설 등을 개선해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호텔신라의 요리, 시설, 서비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이 음식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설비 등 메뉴부터 시설까지 재개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은 JI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매주 방영된다.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는 11월엔 19호점이 생긴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단골 여행 코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