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15주기… 유가족 등 추모식 진행

개구리 소년.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에서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에서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 제사를 열어 제단 앞에 절을 하고 유가족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른바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에 살던 우철원군(당시 13세) 등 초등학생 5명이 "도룡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가 실종된 사건이다.

당시 소년들이 "도룡뇽 알을 주우러 간다"고 했던 것이 사건 초기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 5부 능선 자락에서 실종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실종 소년들의 유골을 감정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타살로 판단했다.

2004년 3월26일 경북대병원 영안실에서 실종 소년들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고, 2006년 3월25일 15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끝내 원인을 밝히지 못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