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9년이 지난 가운데 딸 최준희 양이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최진실 9주기.
최진실 9주기.

최준희는 오늘(2일) 자신의 SNS에 "우리 엄마 안녕"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해당 글에서 준희 양은 "엄마, 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았어.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어.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그런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해"라며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적었다.

준희 양은 또 "엄마 말대로 세상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더라고. 내가 믿던 사람들은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그게 지금 나야"라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물으며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 요즈음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최진실은 MBC 드라마 '질투'로 청춘스타로 떠올랐으며 20여년 동안 여러편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10월2일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