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TCR' 데뷔전 우승… 연말 판매 돌입
박찬규 기자
2,945
공유하기
![]() |
현대자동차 i30 N TCR TCR 인터내셔널 데뷔전 우승.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가 처음 내놓은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성에 소재한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Zhejiang International Circuit)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 이 같은 성적을 올린 것.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이며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지역 시리즈, 국가 시리즈로 구성된다.
그 중 최고 수준의 리그인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 개최되고 이중 중국 경기는 9번째 경기다.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와 알란 메뉴(스위스)가 ‘i30 N TCR’ 드라이버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주차 약 21대가 출전했다.
![]() |
i30 N TCR TCR 인터내셔널 경주장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지난 7일과 8일 두 번에 걸쳐 치러진 결승에서 ‘i30 N TCR’은 결승1에서 우승과 12위, 결승2에서 4위와 6위를 달성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에 대회에 출전한 ‘i30 N TCR’은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 330마력, 6단 시퀀셜 기어(일렬로 기어 변속)를 채택해 양산차 기반 경주차 클래스에서 최고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주장.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부터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 또 이번 대회 경험은 경주차와 고성능차는 물론 일반차 개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 출전은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의 공식 데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써 고성능차와 서킷용 경주차를 개발하고 경주차대회에 지속 출전해 우리나라에서도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