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 신청… 정부 "북측 받아들여야 가능"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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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 |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북측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일반적인 방북도,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도 가겠다는 의사가 (북측에 의해) 받아들여져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포함된다. 다만 지금 연락 채널이 단절된 상황이라서 개성공단 방북 신청에 대해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정에 따라 여건이 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방북이 되려면 남북 양측 여건이 다 맞아야 한다"고 전달했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기업인 40여명의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8개월 정도 가동되지 않은 개성공단에 가서 북한의 무단 가동을 직접 보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당당한 모습'을 언급하며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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