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유네스코 탈퇴키로.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AP 제공)
이스라엘도 유네스코 탈퇴키로.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AP 제공)

이스라엘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UNESCO)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유네스코 탈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네스코 탈퇴를 발표하며 "(미국의) 늘어가는 유네스코 체납금과 기구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에서 계속되는 반(反) 이스라엘 편향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입장이 나오고 몇 시간 뒤 외무부에 유네스코 탈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유네스코는 어리석은 극장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용감하고 도덕적인 결정이다. 유네스코는 역사를 보존하는 대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유네스코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탈퇴를 하더라도 최소 1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고위 관리는 "유네스코가 새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조직에 변화가 생겨서 미국이 향후 1년 2개월 사이에 생각이 바뀌면 이스라엘도 철수를 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