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강 글, 청와대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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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한국전쟁은 이웃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에서 벌어진 대리 전쟁'이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 "저와 협의했다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 작가의 글과 관련해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놓는 것이 한미 관계와 북한 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은 있을수 있다. 표현에 있어서나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한미 동맹 파괴 발언 등이 적절한가"라고 질문하자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7월 강 장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안에 대해 항의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틸러슨 장관과 통화를 해 부족한 부분을 설명했지만 이 문제를 놓고 항의는 받았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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