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요모조모]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관람객 '북적'… "볼거리 많아 재밌어요"
김나현 기자
2,513
공유하기
![]()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김나현 기자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셋째날인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에도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오전 11시 알림1관에서는 디자이너 박환성의 브랜드 디앤티도트(D-ANTIDOTE) 컬렉션이 진행됐다. 700여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모델 송해나, 가수 B.A.P 영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앤티도트와 휠라(FILA)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역동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이채희씨(21)는 관람 직후 "재밌게 잘 봤다"며 "요즘 10대에서 20대 초반에게 어울리는 영하고 캐주얼한 패션을 보여줬는데 레드와 블랙 컬러의 조화가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추성식씨(20)도 "괜찮은 쇼였던 것 같다"며 "휠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색다른 스포티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김나현 기자 |
오후 3시 배움터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활기찬 분위기는 여전했다.
이효린양(17)은 '학교가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험기간이라 일찍 마쳤다"며 "오후에 (야외 잔디 언덕에서) 열리는 '패션필름페스티벌-에스콰이어 무비나잇'을 보기 위해 왔다. 오늘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상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까지 DDP를 돌아다니며 패셔너블한 사람들의 사진을 찍을 것"이라며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데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 자유롭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황지희씨(23)와 김태훈씨(25)는 어떤 컬렉션을 보러 왔는지 묻자 "(디자이너 박윤수의 브랜드) 빅팍(BIG PARK) 컬렉션을 보러 왔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좋은 점과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답했다. 한 관람객은 "줄을 서고 쇼를 보는 부분이 미흡하다"며 "관람객이 안내선이 설치된 지점을 넘어서 줄을 서는 경우가 있는데 질서가 없어 보인다. 한 관람객은 티켓이 있는데도 좌석에 못 앉았다. (관계자가) 티켓이 있어도 서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점은 개선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김나현 기자 |
오후 4시 살림터에서는 '트레이드 쇼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50여개 브랜드의 부스가 자리했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이성동의 브랜드 얼킨(ul:kin)에서는 바이어와의 만남이 한창이었다. 이성동은 '바이어와의 만남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가'라는 질문에 "이곳에 온 바이어와는 대부분 수주가 이뤄지는 편이다. 구경 오는 바이어는 거의 없고 바잉을 할 목적으로 많이 온다"고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는 '트레이트 쇼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을 마련한 취지에 대해 "서울패션위크나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이나 마찬가지인데 디자이너들이 수주를 많이 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그렇게 세팅한 상태"라며 "물론 쇼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바이어들과 만나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문하는 바이어 수에 대해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 측 바이어가 130명, 서울패션위크 측 바이어가 40~50명, 현장 바이어가 지난해 기준 예상 수치지만 40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수는 행사 종료 후 집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를 묻자 "이번 행사가 4번째인데 많이 좋아졌다"며 "디자이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고 바이어들도 많이 와서 현장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김나현 기자 |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