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자전거도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주 애월 자전거도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선선한 가을, 자전거여행 시즌이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복지' 설문조사 결과, 자전거가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종목 1순위로  꼽혔다. 자전거 인구 1000만명 시대, 자전거는 생활교통수단에 앞서 레포츠 콘텐츠로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자전거여행도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자리했다. 국내외서 자전거 열풍이 한창이다. 제주도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대만 자전거투어 여행사를 초청해 한국 자전거여행의 매력을 알렸다. 홍콩은 전 세계 5000여명의 자전거족이 참가한 대규모 사이클축제인 '사이클로톤'을 성사시켰다.


자전거여행 시즌을 맞아 삼천리자전거가 국내 자전거여행 코스 3곳을 소개했다.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된 곳으로서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 해변 달린다… 제주 애월 해안도로


제주 애월 해안도로는 최근 종영한 인기 예능 <효리네 민박>에 나오면서 올 가을 핫한 여행명소가 됐다. 애월해변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애월 자전거도로는 애월에서 한담공원에 이르는 10.7㎞ 해안길이다. 이 길은 행정안전부 선정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의 한 곳이다.

◆ 호반 달린다… 춘천 의암호


tvN 여행 테마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소개되며 재조명 받은 춘천에도 멋진 라이딩 코스가 있다. 의암호 자전거길(하늘자전거길)은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이곳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가을철 레포츠 여행지로 소개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주변엔 금병산, 공지천, 레포츠타운도 있어 즐길 것이 많다.

◆ 단풍 즐긴다… 경주 보문호


경주 보문호는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특히 호반을 낀 산책로와 자전거길에는 가을 나들이객들로 붐빈다. 호수 주변의 단풍은 보문호의 자랑거리다. 보문호에는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경주월드 등 숙박·위락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경치가 아름다워 가을 여행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다른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구를 갖추고 속도를 줄여 자전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