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혐의' 피의자들 현장검증… 흐느껴 울기도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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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시티 아이샤(왼쪽)와 도안 티 흐엉. /사진=뉴시스(AP 제공) |
외신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선 김정남의 얼굴에 독성 신경 작용제 VX를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3층 출국장 셀프 체크인 장소로 갔다. 사고 당시 CCTV에는 김정남이 셀프 체크인 카운터에서 습격을 당한 장면이 담겨 있으며 김정남은 20여분 뒤 사망했다.
피고인들은 이어 '장'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난 '비비크 헤리티지' 카페로 이동했다. 해당 남성은 이곳에서 아이샤를 만나 범행 전 손에 액체를 묻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홍송학(34)으로 추정된다.
피고인들은 이후 김정남을 공격한 뒤 이동한 택시 티켓 발권소와 택시 승차장 등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아이샤는 현장 검증 도중 흐느껴 울었으며 무거운 방탄 조끼에 지쳐 휠체어에 앉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지난 2월13일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을 유엔이 사용을 금지한 독성 신경 작용제 VX를 문질러 암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이들은 리얼리티 TV 쇼에서 장난을 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들은 지난 2월13일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을 유엔이 사용을 금지한 독성 신경 작용제 VX를 문질러 암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이들은 리얼리티 TV 쇼에서 장난을 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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