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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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여파로 시내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보험에 의한 피해보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오전 6시 기준 이재민이 1536명, 부상자 5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공공과 민간시설의 피해는 1300건이 넘게 접수됐으며 주택 1197채가 전파되거나 반파 등의 피해를 입었고 차량 38대가 파손됐다.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보험은 풍수해보험을 꼽는다.

풍수해보험은 저렴한 비용으로 풍수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보조하는 정책보험이다. 대설과 태풍, 호우, 풍랑, 지진 등 보장재난이 다양하며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의 파손 및 침수, 비닐하우스·온실의 골조 피해, 비닐 파손 등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1년이나 장기 계약도 체결 할 수 있다. 현재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판매 중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지진 및 붕괴 피해를 담보하는 보험가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일반가입자들도 국내 풍수해로 인한 재난피해에 대해 무감각한 경우가 많아 가입에 적극적이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의 2014년 기준 계약건수는 1만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의 경우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보험가입이 의무가 아니다보니 계약건수도 많지 않다"며 "이번 지진피해는 풍수해보험 가입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