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 /사진=뉴스1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 /사진=뉴스1

기상청은 16일 경북 포항시 지진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학계 학자들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장 조사에서 진앙 주변 지역 기존 관측망 외에 약 40개소에 이동식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집한 자료는 지진이 발생한 지진단층 파악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진특화연구센터로 지정된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진앙 주변에 대한 중력 및 자력 분석과 지질 조사, 위성 자료를 이용한 지표 변위 분석과 지진 피해에 근거한 진도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현장 조사로 얻어진 여진의 정밀 분석과 통합 분석을 통해 포항 지진을 발생시킨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날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62명, 이재민은 153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