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AI.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창 AI.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전북 고창군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데 대해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며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상황 점검 및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올여름 AI를 조기 종식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비를 잘해주고, 중앙은 현장을 챙기고, 현장에서는 상호 점검하는 체계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모든 현장의 차량과 사람에 대한 방역에 물 샐 틈이 없어야 한다"며 "전국 거점에 소독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는데, 의심 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AI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경로를 좀 파악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추가 AI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내에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발생 농가) 500m 이내에 농가가 하나 뿐이라 예방 처분이 단촐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