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DB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DB
올해 서울시내 건설현장에서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중 70% 이상은 추락사고 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서울시내 건설현장 사망자 수는 2014년 57명, 2015년 43명, 지난해 5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인명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 안전사고 제로화 추진에 나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 공사장 사망자는 9월30일 기준 45명이며 이 중 서울시 발주 공사 도중 사망한 인원은 4명이다.


올해 사망자 45명을 재해유형별로 분류하면 추락이 32명으로 71%를 차지했고 이어 협착(4명), 낙하물(2명), 붕괴(2명), 추돌(1명), 기타(4명) 등이었다.

비중이 가장 큰 추락사는 대부분 안전고리를 걸지 않고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건설안전 5대 캠페인’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건설현장에서 안전고리·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도록 독려한다. 또 민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는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 착용을 비롯, 안전 문제와 관련된 ‘안전신고포상제’를 도입하고 각 구별로 활동하는 ‘시민안전감시단’을 운영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근로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더는 없도록 건설현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큰 사고는 줄일 수 있다.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함께 동반돼야 가능한 만큼 이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