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니스커트' 발언을 한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입장 자료를 통해 "JSA 작전지역 방문 후 JSA 대대 장병 식당에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북한군 병사 귀순 현장을 둘러본 뒤 JSA 대대 병영 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다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것인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송 장관의 미니스커트 발언은 장관 방문으로 진지해진 식사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국군 장병들이 함께하는 공식 자리에서 장관이 내놓기에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