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박진영이 비 컴백쇼를 통해 비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비 컴백쇼, 박진영

비는 3일 KBS2 컴백쇼 '2017 레인 이즈 백(2017 Rain is BACK)'을 통해 그간의 히트곡 메들리를 총망라했다. 이날 비 컴백쇼에서는 비의 지난 15년 연예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이 방영됐다. 특히 비의 주변인들이 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진영은 비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진영은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비를 기억한다. 눈빛 때문에 비를 뽑았다.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같았다. 그 전에 19군데 오디션을 떨어졌다. 자존심은 강한데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안 풀리니까 반감과 시니컬해진 느낌, 하지만 자존심은 포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눈빛이었다. 굉장히 신기했다. 그 눈빛을 지켜보고 싶었고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비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BS 가요대상 받았을 때다. 수상소감을 울면서 얘기할 때 따라 울었던 건 그 때가 유일했다. 여전히 잘 됐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라는 동생이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그러다 만약에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 밖에 없는 동생이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진영은 "어느 날 내게 처음으로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뭐냐' 했더니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거다. 좀 많이 아프신데 도와달라고. 왜 진작 말을 안 했느냐고 하고 같이 가보니 어머니께서 정말 많이 아프셨고, 병원엘 갔다. 결국은 (어머니께서) 떠나셨지만..그런 일들을 둘이 함께했던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그 친구가 대상 타서 울 때 마음을 잘 아니까 같이 따라 울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은 "춤을 잘 추는 친구는 많다. 하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카리스마나 포스는 아직 비가 최고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레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