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귀순병사 수술 영상 CNN 공개… "살아난 것 기적"

CNN이 이국종 교수가 북한군 귀순병사를 수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CNN 캡처

미국 케이블 보도채널 CNN이 북한 귀순 병사가 응급 수술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13일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귀순 병사가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 수술실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집도를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인터뷰도 전했다.

CNN은 해당 영상을 군 당국 허가를 받아 이 교수로부터 제공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북한 병사를 태운 미군 헬기가 아주대병원에 착륙한 뒤 10여명의 의료진이 담요로 덮인 병사를 수술실로 옮긴다.

이어 응급조치를 받은 병사가 수술실로 옮겨져 수술 받는 모습이 등장한다. CNN은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북한 병사가)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을 만난 것이 생명을 찾은 열쇠"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도착 당시 북한 병사는 마치 깨진 항아리(Broken jar) 같았다. 피를 흘리고 있었고, 저혈압과 쇼크로 죽어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가 살아난 건 기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