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노조, 정규직 전환 놓고 집행부 불신임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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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정규직 노조원들이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나타냈다.
노조는 20~21일 진행된 임금 및 단체협상 가합의안 투표에서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가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정규직 노조의 이같은 불신임은 현 집행부가 공항공사 정규직화를 추진하면서 노조원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규직 노조 집행부의 신임도를 묻는 절차였다.
집행부는 이번 투표가 부결되면 전원 사퇴하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에서 부결 결과가 나옴에 따라 노조는 비대위원장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1만여명에 달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법을 놓고 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두 곳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는데 두 곳에서 추산한 직고용 규모는 수천명 이상 차이가 났다. 공사와 비정규직 노조는 이중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결과에 가까운 ‘3000여명 공사가 직접고용, 7000여명 자회사 고용’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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