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2명만 10년 후를 향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10년 후까지 이룰 인생 목표 1위에 ‘직업’이 꼽혔다.
/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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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대학생 1326명을 대상으로 ‘미래보고서: 10년 후 나는’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40.5%의 대학생이 ‘구체적인 10년 후 목표가 있다’고 답했다. 보다 많은 54.1%의 대학생들은 구체적인 목표 대신에 ‘막연하게 바라는 것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아예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4%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가진 10년 후 목표 및 바람은 대체로 직업과 경제사정에 대한 것들이었다. 10년 후 목표의 종류(*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어떤 일을 하겠다’는 ▲직업에 관한 것이라는 응답이 65.9%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얼마만큼의 자산, 형편을 형성하겠다’는 ▲경제에 관한 것이 56.5%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자기계발(42.8%), ▲가족 및 결혼(27.3%), ▲외모 및 건강(27.3%)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이 10년 후 자신의 모습으로 가장 바라는 키워드로는 ▲화목한 가정(25.3%)이 꼽혔다. 2위는 ▲소소한 행복(21.0%)이, 3위는 ▲풍족한 자산(17.4%)이 각각 차지했다. 또 ▲보람찬 내 일(16.8%)과 ▲건강(9.4%)도 10년 후에 이루고 싶은 대학생들의 모습으로 꼽혔다.


한편 10년 후 취업에 성공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생 68.5%가 ‘취업에 성공해 어엿한 직장인으로 근무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단 10년 내 취업에 성공은 하지만 10년 후 시점에는 회사를 쉬고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10.0%로 나타났다. 반면 11.8%의 대학생은 ‘창업이나 공무원 등 취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것’이라 답했다.

​10년 후 결혼했을지에 대한 예측에서는 약 절반 가량만 ‘결혼 했을 것(51.1%)’이라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4.3%로 여학생 49.4%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도 29.5%로 비교적 높았으며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7.2%였다. 12.3%의 대학생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예측도 비관적으로 보는 대학생이 적지 않았다. 31.0%의 대학생이 ‘10년 후에도 집 없이 전세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5.9%는 ‘내 집 없이 월세로 살고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반면 ‘내 명의의 집을 소유했을 것’이란 응답은 24.9%, ‘부부 공동 명의의 집을 소유했을 것’이란 응답은 24.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