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임한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임한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부비서인 김지은씨가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안 지사가 김지은씨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내용이 화제다.

지난 5일 김지은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에게 당한 성추행과 성폭행을 폭로했다. 김씨는 안 지사에게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과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방송에서 ‘텔레그램’ 메신저 비밀대화방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텔레그램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내용을 살펴보면 안 지사가 김지은씨에게 ‘뭐하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 했다’, ‘잘자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이 담겨있다.

비밀 메신저까지 공개된 가운데 합의된 관계라고 일관하던 안 지사 측은 결국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며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습니다”고 밝혔다.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캡쳐
/사진=안희정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