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선박에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해경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선박에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해경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방 대원들이 인천항 선박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이난 중고차 운반선 오토배너호(5만2422톤 급·파나마 국적)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전체 13층 중 11층이 전소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발생한 연기와 열기로 인해 선체에 다가가지 못한 채 외부에서 물을 뿌리면서 7시간째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1층 발화 현장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열기와 연기로 실패하자 발생 3시간만인 낮 12시30분께부터 선박의 중앙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벌였다. 선박에 구멍을 내 선박 내부로 진입해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계속된 불로 뜨거워진 선박의 접근에 애를 먹다가 가까스로 선체 2군데에 구멍을 뚫기는 했으나 열기와 유독가스로 진입을 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인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열기가 식어야만 진화가 가능해 외부에서 계속 물을 뿌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불은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채 정박 중이던 중고차 수출선박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