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라도나 페이스북
/사진= 마라도나 페이스북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그의 해명글이 오히려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마라도나는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채 나를 촬영하는 아시아 소년을 마주쳤다”며 “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한국 축구팬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것에 화답하기 위해 눈 찢는 제스처를 보였다는 것이다.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서는 “오늘 아르헨티나 첫 경기라 긴장했다”며 “경기장에서 흡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과한다”고 게재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16일 밤 10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전을 관람하던 중 한국팬들이 그를 향해 환호를 보내자 뒤돌아서 두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해 빈축을 샀다. 눈 찢기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제스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