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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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가능성과 욕설 논란으로 뒤숭숭한 진에어가 초고속 인사를 통해 내부 결속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명길 정비부본부장을 이달 26일부로 정비본부장으로 승진시킨다. 진에어의 정비본부장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정비본부장이 공석인 이유는 최근 욕설 논란으로 사퇴한 권혁민 전 대표 때문이다. 권 전 대표는 대표 겸 정비본부장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진에어 임원인사.
진에어 임원인사.



갑작스러운 권 전 대표의 퇴사에 진에어도 빠르게 내부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이달 초 정비팀장에서 정비부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던 전 부본부장은 한달도 안돼 부장급에서 상무급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권 전 대표는 정비본부장을 겸하고 있었다”며 “권 전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생겼고 이를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대표는 지난해 9월19일 괌-인천 노선에 투입된 진에어 LJ642편의 엔진결함을 보고한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정상운항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는 녹취록 공개 후 사표를 제출했고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