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한 한강예술공원이 8월25일 첫 선을 보인다.

한강예술공원은 국내 30명(팀), 해외 7명(팀)의 총 37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한강이 가진 ‘멈춤’과 ‘흐름’이라는 특성을 예술성 있게 풀어내고 시도했다.


이에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고, 네 개의 구역을 설정해 작품군을 꾸렸다. 이를 통해 여의도한강공원 및 이촌한강공원에서 총 3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민건-컴 앤 고/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최민건-컴 앤 고/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이촌한강공원에 설치된 작품 ‘컴 앤 고’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반사경을 매개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와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공존을 표현한다. 귀여운 강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갈림길 곳곳에 설치되어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강아지들의 시선에 따른 산책로로 시민들을 유도한다.
▲유화수-여행자 정원/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유화수-여행자 정원/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작품 ‘여행자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자 정원은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운동을 하는 행성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일정한 거리로 태양을 둘러싼 행성들은 나무를 중심에 두고 자리한 형형색색의 돌들로 나타난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위치와 모양을 달리하는 나무의 그림자는 작품에 자리하는 사람들의 상대적인 움직임을 유도한다.

한강예술공원 은병수 총감독은 “한강은 도시적 삶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지만, 실용적이고 편의적으로 조성된 기능 중심의 공간이라는 인상을 준다”라며”한강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자원에 다양한 상상과 감성적 접근을 더하여 탄생한 한강예술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강예술공원은 8월 25일 공식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