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구글플레이, 그래픽=채성오 기자
/자료=구글플레이, 그래픽=채성오 기자
중국 추앙쿨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SRPG ‘왕이되는자’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11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을 보면 왕이되는자는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해 7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으로 밀린 지 하루 만에 복귀한 것.


왕이되는자는 관직에 올라 최후의 왕좌에 도전하는 형태의 시뮬레이션 육성게임이다. 마케팅 영상에서 여성캐릭터의 속옷을 공개하거나 불륜 장면을 묘사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 게임에서는 관련 장면과 유사한 기능이 없음에도 허위·과장 광고를 진행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해당 사업자에게 광고차단을 권고하고 12세 이용가 등급을 17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매출은 수직 상승하며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왕이되는자의 매출상승 요인을 독특한 비즈니스모델(BM)로 꼽았다. 미인과 호감도를 쌓으면 아이를 출산하는데 과금을 하는 유저는 ‘천재’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비과금 유저의 경우 ‘바보’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게임에 능통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왕이되는자의 경우 노이즈마케팅으로 많은 유저를 끌어 모은 게임”이라며 “콘텐츠에 매출 상승요인이 있기 보다는 과금규모가 큰 마니아층의 소비가 주효한 것으로 본다. 국내지사가 없어 자세한 이유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븐나이츠는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해 게임매출 9위에 올랐고 리니지M, 검은사막, 리니지2 레볼루션, 에픽세븐으로 이어지는 4강 체제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