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이노폼, POM 공장 준공… 글로벌 EP시장 공략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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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경북 김천 POM 합작공장 전경 / 사진=코오롱바스프이노폼 |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 2016년 세계적 화학기업 바스프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합작공장은 연 7만톤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에 연간 8만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이로써 경북 김천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톤을 생산하게 되어 세계 최대 생산라인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2016년 4월 착공식 이후 약 2600억원이 투입됐고 27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환경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준공됐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차량용 연료 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환경규제도 이행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차량 경량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그보다 훨씬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전 세계 화학업체들이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오롱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800억원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장 유지보수, 물류 등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프그룹의 기능성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마르 얀 사장은 “코오롱 플라스틱과 함께 신설한 이번 POM 공장은 혁신적인 환경관리 기준으로 생산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좋은 선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바스프그룹이 아태지역에 첫 POM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아태지역과 전 세계에 뛰어난 기술의 POM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범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 겸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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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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