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경기 과천시의회 박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떠난 캐나다 연수가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는 보도가 나와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박상진 의원은 지난해 11월 동료 의원 1명과 함께 14일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과 할디만디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박 의원 등은 연수계획서에 사회적 경제와 4차 산업을 배우겠다며 인공지능연구소와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폐산업단지 등을 방문한다고 적었지만 태양광발전소와 총영사관 방문 단 두건의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태양광발전소 일정은 1박2일이었던 당초 계획과 달리 당일치기로 다녀온 데다 안에 들어가지도 않은 채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박 의원은 원래 일정 대신 현지 고등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기관을 집중적으로 다닌 것이 연수보고서를 통해 파악됐다. MBC는 박 의원이 방문한 몬트리올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가 박 의원의 큰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관할 교육청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구 보고서와 일행이 찍은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은 박 의원의 부인으로 박 의원은 연수 기간 내내 가족이 사는 집에서 숙박을 하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 부인과 자녀 3명은 지난해부터 몬트리올에서 거주 중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MBC에 “저희 아이들이 몬트리올에 가있다. 교육 때문에 가있다”며 “제 애들만 혜택을 주고 싶은 게 아니라 과천시민 전체에 주고 싶어서”라고 해명했다.


또 유사한 논란이 일었던 예천군 사례를 언급하며 “(그 사건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제가 무슨 문제가 있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