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미키타리안(왼쪽)과 메수트 외질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나게 될까. /사진=로이터
헨릭 미키타리안(왼쪽)과 메수트 외질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나게 될까. /사진=로이터

아스날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헨릭 미키타리안과 메수트 외질을 처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만약 아스날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나이 에미리 감독에게 주어지는 이적 자금은 단 4500만파운드(약 674억원)에 불과하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아론 램지를 유벤투스로 떠나보냈으며 헥토르 베예린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이들의 자리를 보완할 자원들이 시급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날은 이러한 상황에서 팀 내 고액 주급자인 미키타리안과 외질을 처분해 영입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18만파운드(약 2억6940만원)로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주급을 받고 있는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1월 아스날에 합류한 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달 사우샘프턴과 본머스를 상대로 각각 1골 1도움,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아스날 2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다소 기복이 있어 팬들에게 강한 신뢰를 남기지는 못하고 있다.

팀 내 최고 주급자(35만파운드, 약 5억2380만원)인 외질 역시 이번 시즌 들어 입지가 불안정하다. 2015-2016시즌에는 EPL에서만 19도움을 올리는 등 그동안 아스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질은 에미리 감독이 부임 후 선발로 출전하는 빈도가 점차 낮아졌다. 지난 본머스전 대활약 후 다시 기회를 잡은 외질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아스날은 외질과 미키타리안외에도 모하메드 엘네니와 시코드란 무스타피, 그리고 임대를 떠난 칼럼 챔버스를 처분해 재정 상태를 더욱 안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스날은 세리에A 칼리아리의 핵심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만 선발로 34경기에 나서며 칼리아리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바렐라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승선해 지난 24일 핀란드와의 유로2020 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데뷔골까지 기록한 바렐라는 많은 빅클럽들이 주시하고 있는 선수다.


아스날은 바렐라 외에도 셀틱의 왼쪽 풀백 키에런 티어니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