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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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사가 치매보험 등 건강보험 경쟁 심화로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최근 치매보험 경증 진단금 확대와 같은 건강보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진단금 규모는 손보사가 공격적이지만 CT, MRI 등 이상소견이 필수조건이고 생보사의 경우 진단금 규모는 적으나 판매 규모가 손보사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해당 계약의 건전성을 현재로서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에 따른 시가배당률 추정치가 종목 선택에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올 1분기 5개 손보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순이익은 4938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료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보험금 증가 요인 등이 발생해 손해율 개선 시점은 2020년 이후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생보사 4곳(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감소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상품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상품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