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기반 동영상뷰어 도입… "유튜브 아성 도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동영상을 쉽게 만들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창작자 중심 영상기술 플랫폼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0일 AI기반 콘텐츠 추천기술 에어스(AIRS)를 적용한 동영상 전용 뷰어 베타서비스를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했다.

동영상 전용 뷰어에서는 웹오리지널 콘텐츠와 브이라이브의 스타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창작자가 블로그, 카페 등 UGC 서비스에 올린 동영상 콘텐츠와 쇼핑 판매자의 커머스 영상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기존 네이버 동영상콘텐츠가 네이버TV, 뉴스, UGC 등 각 서비스 단위별로 운영됐다면 전용 뷰어에서는 개인화 추천에 따른 UCG영상을 끊김없이 시청 가능하다. 전용 뷰어는 푸드, 자동차, 리빙, 패션뷰티, 게임 등 5개 모바일 네이버 주제판에 우선 적용됐다. 상반기 중 검색을 포함해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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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동영상기술 플랫폼의 정교화를 위해 네이버TV, 브이라이브,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 안에서 개별 운영되던 동영상 메타데이터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백엔드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동영상을 재생할 때 로딩되는 시간을 50~60% 단축시킨 ‘울트라-패스트 플레잉’기술도 개발했다. AI 동영상 추천기술은 이용자가 감상한 콘텐츠 이력, 좋아요, 구독 등 피드백에 따라 한층 고도화할 전망이다.

창작자가 동영상을 간단하게 편집해서 올리는 모바일 전용 동영상 에디터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동영상 에디터를 이용하면 필터, 음악 등 동영상 편집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업하고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도록 새 보상 구조도 준비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 기획을 이끄는 네이버 아폴로 CIC의 김승언 대표는 “네이버는 올해 메인, 검색, UGC 등 서비스 전반에서 창작자 중심 동영상기술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기반 동영상 추천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새 보상구조, 교육을 위한 지원공간, 창작자 편집 툴 지원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