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오전 요미우리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기 때문에 일정이 꽉 차 있다"며 "시간이 제한되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G20에서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보류할 생각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15개국 정상과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각각 만나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최근 벌어진 한일갈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