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4기를 선고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이후 근황을 알렸다.

지난 28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다. 펜벤다졸 4주 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옴.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철민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7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는 글을 게재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펜벤다졸로 암 치료를 시도한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당시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 자료를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며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코너 '노블 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09년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에 출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수익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등 선행과 봉사활동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은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고 김갑수의 동생이다. 김갑수 역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