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 내야수 안치홍, 에이전트 이예랑 대표(왼쪽부터)가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치홍의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 내야수 안치홍, 에이전트 이예랑 대표(왼쪽부터)가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치홍의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내야수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의 '2+2년' 계약 체결은 수많은 대화 끝에 나온 결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치홍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는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치홍의 입단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원 소속구단인 KIA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 사이를 롯데가 파고들어 안치홍을 품는데 성공했다.


보장된 계약은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총액 5억80000만원, 인센티브총액 6억원)이다. 여기에 2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시 31억원이 더해진다. 계약 내용은 2+2년 총액 56억원이다. 만약 구단이 옵션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안치홍은 1억원의 바이아웃을 지급 받는다.

이에 대해 이예랑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 형태의 계약이었던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지금 형태의 계약이 나올 때까지 적어도 10~20번 정도 대화를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안치홍 선수와도 많은 대화가 오갔다. 2년 뒤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계약인데 저도 기대되면서 긴장도 된다"라며 "안치홍 선수 본인도 도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데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