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시장 살려라"… '삼각떼' 지운 아반떼 온다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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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아반떼. 6세대 부분변경에서 삼각떼라는 혹평을 받은 전면부 디자인이 대폭 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
아반떼는 ▲최대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MPi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kgf·m의 1.6LPi 등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 등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감성품질 부분은 이전보다 개선된다. 3세대 플랫폼의 탑재 덕분이다. 현대차 측은 "충돌 안전성, 승차감, 소음 및 진동, 동력, 연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이 7세대 아반떼에 최초 적용된다"고 밝혔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개인화 프로필 ▲음성인식 제어 ▲카투홈 등이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된다. 쏘나타에서 경험한 바 있는 '현대 디지털 키'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더이상 '삼각떼'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출시된 6세대 부분분경 모델은 날렵한 인상을 주는 헤드램프 디자인을 채용했지만 '삼각떼'라는 별칭이 붙으며 호불호가 갈린 바 있다.
7세대 아반떼의 외관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헤드램프, 강인한 범퍼가 조화를 이룬다. 넓고 낮아진 비율로 스포티한 전면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아반떼의 데뷔가 임박한 가운데, 침체된 국내 준중형 세단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산 준중형 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뿐이다. 한국지엠은 크루즈를, 르노삼성차는 SM3를 각각 단종시켰다. SUV가 대세로 떠오른 탓이다. 국산 준중형 세단이 외면받으면서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지난해 아반떼는 전년대비 18.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3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0.3% 줄었다. SM3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급감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트렌드가 세단에서 SUV로 이동하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소형SUV 등이 각광받으면서 준중형 이하급 세단이 다소 약해졌다"며 "현대·기아차가 최근 선보이는 신차는 연일 주목받고 있는데, 아반떼도 흥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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