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과 노형욱이 현실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노주현과 노형욱이 현실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노주현과 노형욱이 현실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부자 관계로 출연했던 배우 노주현, 노형욱이 등장, 20년 만의 눈맞춤을 했다.

노형욱은 '몽정기', '똑바로 살아라' 이후 대학 진학을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고,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를 나란히 떠나보내고 "온전히 혼자가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노형욱은 "친구 어머님들이 엄마처럼 생각하라고 말씀 많이 해주셨다. 인지하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되어주신다는 분들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노형욱은 "아버지같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속에서 찾았다"라면서 노주현을 찾게 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노형욱은 '육남매', '종이학' 등에서 아버지를 일찍 여읜 역할을 많이 맡았다며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오래 부자관계로 열연했던 노주현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노주현은 노형욱과의 마지막 만남이 20년 가까이 됐다며 최근 노형욱이 생계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노형욱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눈맞춤이 끝난 뒤 노주현과 노형욱은 포옹하며 반가움을 건넸다. 이어 두 사람은 '똑바로 살아라'로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쾌함도 잠시, 노주현은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형욱의 이야기를 듣고 "왜 연락하지 않았냐"며 노형욱의 사정을 살피지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을 자책했다. 노주현은 "근황이나 소식을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내 놓고 보니까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이게 똑바로 사는 게 아닌데, 똑바로 살기가 쉬운 일은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노주현은 노형욱에게 "흐트러지지 말고 중심을 벗어나지 말고 똑바로 살아"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감동을 더했다. 노형욱은 노주현에게 "아버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자신을 후회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고, 노주현은 그런 노형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 선택의 시간에서 노형욱은 노주현에게 "가끔은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노주현은 망설임 없이 "오케이. 아버지라는 호칭이 그립다고 한다면 괜찮은 것 같은데. 고민할 것도 없다"라고 웃으며 훈훈한 마무리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