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재계약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의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재계약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의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재계약 문제에 대해 '팀에게 달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한 프랑스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메양은 현시점 아스날의 핵심 선수다. 2017-2018시즌 중반 이적한 뒤 10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9골을 쓸어담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 듀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바메양과 아스날의 계약은 오는 2021년 여름 끝난다. 1989년생인 오바메양은 이달 18일 생일이 지나면 31세가 된다. 오바메양의 고군분투에도 아스날은 우승은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도 힘겹다.

여기에 팀은 지난해 겨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점진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 중이다. 오바메양을 비롯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메수트 외질 등 고액 주급자들을 처분할 것이라는 소식이 연달아 나온다. 오바메양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오바메양은 "아직 (아스날로부터) 어떤 재계약 제안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측에 몇달 전 (재계약에 대해) 말했다"라며 "공은 구단에게 있다. 일이 어떻게 될 지는 구단에게 달렸다. 우리는 그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날과의 재계약 건은) 내 커리어에 있어 전환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아직 이에 대해 (나조차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며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 이번 재계약 건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걸 꿈꾼다. 중요한 문제다"라면서도 "나도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모두가 알고 있다. (아스날에 남든 떠나든 간에) 우승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오는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