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안희정이 불륜이었다면 손절 안해… 성폭행은 살인"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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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시인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관련해 "불륜이었다면 절대 안희정을 손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친의 발인식을 마친 뒤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1 |
노혜경 시인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관련해 "불륜이었다면 절대 안희정을 손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 시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안희정 사건을 아직도 불륜(혼인 외 연애)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동지들에게 한가지만 이야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7년 당시 페미니즘적 인식이 너무 없다는 이유로 이재명 지사를 디스하긴 했지만 김부선의 주장에 귀 기울인 적은 없었다. 누가 봐도 연애사건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라고 연애하지 말란 법이 있냐. 마누라 몰래 하는 찌질함이 감점요인은 될 지언정"이라고 비꼬았다.
노 시인은 "하지만 안희정 사건은 매우 전형적인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라며 "믿고싶지 않아 보고 또 봐도 그랬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성폭력이 남성사회의 무기가 되지 못할 때까지 이는 여전히 살인에 버금가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노 시인은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을 역임하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2017년 7월~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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