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를 이용한 패러디가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공식 이모티콘이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됐다. /사진=카카오 이모티콘 캡처
루피를 이용한 패러디가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공식 이모티콘이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됐다. /사진=카카오 이모티콘 캡처
루피를 이용한 패러디가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공식 이모티콘이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됐다.

31일 오후 카카오톡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뽀로로)의 캐릭터 루피 이모티콘인 '잔망 루피'가 출시 직후 바로 판매가 중단됐다.

루피는 '뽀로로'의 등장 캐릭터 중 하나로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상냥한 성격의 꼬마 비버다. 그러나 이러한 공식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최근 각종 합성과 카메라 필터를 적용해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잔망 루피'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를 통해 200캐시(2500원) 무제한으로 판매됐으나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판매하지 않는 이모티콘입니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공식 뽀로로 이모티콘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다.

해당 이모티콘 콘텐츠에 욕설, 비속어, 여성 혐오, 비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계속 됐고 대규모 환불이 이어졌다. 이에 카카오측은 공개 3시간 만에 즉각 판매 중단하고 이모티콘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명존쎄(명치를 매우 쎄게 치다는 말의 비속어)', '욕설을 하는 입모양',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를 비꼬는 단어로 사용되던 '오또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