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운전한 새까만 SUV, '렉서스 LX'는 어떤차?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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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또 다른 차 렉서스 LX /사진제공=렉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대청리 일대를 방문, 직접 차를 몰고 다니는 사진이 공개되자 그가 이용한 SUV에 관심이 쏠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김 위원장이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수해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때 김 위원장이 이용한 차는 렉서스의 대형SUV 'LX 570'이다.
'벤츠광'인 김 위원장은 평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하며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물 난리를 겪은 농촌지역을 찾아 직접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자연재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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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X는 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다. /사진제공=렉서스 |
렉서스 LX, 어떤 차길래
김 위원장이 렉서스 LX를 이용한 건 해당 지역이 수해를 입은 농촌지역이어서 험로 주행이 용이한 SUV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탄차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차고가 낮기 때문에 오프로드 주행이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이 이용한 렉서스 LX570은 2019년형 이전 이며 지난해 3월부터 벤츠 차종과 함께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LX는 국내 수입되지 않지만 북미 등에선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로 팔린다. 토요타의 랜드크루저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1995년 1세대가 나왔다. 2007년 3세대가 출시됐고 이후 디자인을 다듬고 상품성을 높였을 뿐 완전변경되지 않고 있다.V형 8기통 5663cc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3마력(hp, @5600rpm), 최대토크 55.7kg.m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리며 풀타임 4륜구동시스템이 동력을 각 바퀴에 배분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에 7.3초가 걸린다.
덩치는 대형SUV답다. 길이x너비x높이가 5080x1981x1910mm이며 휠베이스(축거)는 2849mm다. 무게(공차중량)는 2722kg. 휠은 20인치, 타이어는 285/50규격을 쓴다. 참고로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길이x너비x높이가 4980x1975x1750mm, 휠베이스가 2900mm다.
렉서스는 내년쯤 LX와 함께 약간 작은 GX 등 7인승 이상 대형SUV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GLS를, BMW X7, 아우디 Q8 등 플래그십 SUV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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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