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개원의 및 전공의 등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개원의 및 전공의 등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부터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의사궐기대회' 현장에 음향장치를 설치하러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성북구·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성북구에 거주하는 확진자A씨는 지난 13일 두통 증세가 발현돼 영등포구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확진자가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가 열린 여의도를 방문했다는 점이다. A씨는 음향장치 설치·수거 업체 직원 14일 방문해 무대 음향장치를 설치했다.

현재 확진자의 모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분류됐다.


통상 자치구 보건소는 검사 대상자에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 등을 안내하는데, 이 확진자의 경우 검사 후 곧바로 근무 현장에 나갔기 때문이다. 자치구는 이 확진자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를 살펴 고발 등 조처를 취할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