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간단한 조리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상당기간 저장이 가능한 반찬 및 국/탕/찌개류 판매량이 직전 월 동기간 대비 34% 증가해 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반찬가게 전문매장들도 테이크아웃 현장포장과 배달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반찬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인 '진이찬방'은 온라인 비중을 강화한 배달전략으로 가맹점 매출 상승과 가맹점 개설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채소가격 급등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얻고 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여건이 좋지 못함에도 불경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라며 “소비자에게 제철 식재료로 만든 고품질의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이찬방 블로그 캡쳐
진이찬방 블로그 캡쳐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마켓컬리도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식품 판매량은 직전 월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것은 복잡한 요리 단계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차릴 수 있는 반찬 및 국/탕/찌개류 카테고리로 34%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에는 델리/베이커리(32%), 음료/우유/간식류(26%), 정육/달걀(16%) 순으로 나타났다.

집에서는 손이 많이 가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없는 나물류 상품도 판매량이 15% 늘었으며 더위에 잃은 입맛을 되살려 줄 무침류 반찬도 13%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온라인 소비행태는 배달앱을 포함한 배송서비스의 혁신적 발전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장보기 전문 앱의 등장으로 생활양식 전반을 바꿔놓고 있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가 새로운 촉진재로 작용해 한 번 바뀐 소비패턴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 프랜차이즈 업계를 포함해 자영업 시장의 유통 지각변동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