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아시아나 끝내 '노딜'…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엇갈린 주가
윤경진 기자
3,055
공유하기
![]() |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이착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50원(4.87%) 오른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권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해왔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종가는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2만4800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식시장은 이번 노딜이 HDC현대산업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65원(1.57%) 내린 4065원에 마감해 주가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오후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9개월여만에 무산으로 끝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돌발 변수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산은 등 채권단은 곧바로 플랜B 가동에 나섰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매각도 추진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