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캐릭터 '제이릴라'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캐릭터 '제이릴라'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캐릭터 '제이릴라'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이릴라'와 '샤이릴라' 캐릭터 사진을 올리고 "YJ랑 하나도 안 닮음"이라고 적었다. YJ는 정 부회장 이름인 '용진'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매체에서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캐릭터화 한 것이라고 보도하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그의 팔로워들은 "누가봐도 YJ" "여권 사진으로 써도 되겠다" "거의 자화상" "KTX 타고 지나가도 닮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정 부회장의 주장을 재반박하고 있다. 

이마트가 출원한 제이릴라 상표는 특허 심사를 마치고 최종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 11일 출원 공고가 결정됐으며 앞으로 2개월 동안 이의가 없을 경우 상표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이마트 측에선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니셜 J(제이), 정 부회장의 풍채 등이 캐릭터에 반영된 거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마트는 앞서 출원한 샤이릴라 상표를 캐릭터 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 등에서는 샤이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PL(Private Label·제조사가 아닌 유통사 상표를 붙인) 제품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