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이 동생의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형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실족을 하거나 떨어져서 표류 했을거 아니냐"며 "부유물을 잡고 움직였을 때 새벽이 지난 6시 그 이후부터 약 한 20시간 정도 남측 해역에서 떠다녔을 때 군은 왜 관측 못 했을까"라고 호소했다.


A씨는 군 당국이 사살된 공무원이 이탈할 때 신발을 유기한 점을 들어 자진 월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신발이 벗어져 있던 난간이) 허벅지에서 바로 골반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바다로 실족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항상 바닷물이 유입되기 때문에) 벗고 활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오전 2~3시에 동생이 실종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씨는 "(실종 시간에) 강화도 방향으로 조류가 흘렀다. 사고 당시 그 지역은 보통의 해역보다 열한 물때"라며 "월북을 하려고 했으면 그 시간에 물에 뛰어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살된 공무원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빚이 있었다고 해서 월북을 했다는 것은 정말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보통의 사람들 빚 안 지고 있는 사람이 어디가 있겠냐? 대기업도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A씨는 "가족 관계가 이상하다. 채무가 있다. 이것은 뭔가를 덮기 위한 뉘앙스"라며 "빚이 어느 정도 있는 건 안다. 이혼한 사실은 맞는데 숙려기간이고 인터넷 도박 이런 것은 저도 금시초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살의 정보는 인터넷으로 알았다"며 군에서 전화 한통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정말로 강력하게 응징도 해야 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야 되는 게 마땅하다"며 "그 다음에 이 부분은 북측의 최고 지도자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