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뉴스1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곽시양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찾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 다섯 번째 편이 공개된 가운데 곽시양이 미리투어단으로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김성주는 미리투어단 주인공에 대해 "정인선과 친분이 있는 게스트다. 남자 배우"라며 "드라마 '앨리스'에 출연했던 곽시양씨다"라고 알렸다. 백종원은 "박신양?"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샀다.

곽시양은 닭떡볶이집에 도착했다. 소속사 본부장이 함께했다. 서빙 중인 정인선을 마주치자 곽시양은 "잘 지냈어?"라고 물었다. 정인선은 당황해 웃었다. 과거 같은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둘은 알바생과 손님으로 4년 만에 재회했다.


곽시양은 "넌 얼굴살이 엄청 많이 빠졌다. 예전에 어머니 가게도 많이 도와드리고 했지 않냐"라고 물었다. 정인선은 "맞다. 그래서 여기서 일하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곽시양은 닭떡볶이를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정인선은 "이게 좀 독특한 떡볶이다. 호불호가 좀 갈린다. 솔직한 평을 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내 닭떡볶이가 서빙되고 곽시양과 소속사 본부장은 조용히 음식을 맛봤다. 평소 닭볶음탕을 좋아한다는 곽시양이 과연 닭떡볶이를 어떻게 평가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그는 시작부터 고개를 갸웃거렸다. 국물에 대해서는 "떡볶이인데 닭육수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여러 번 침묵이 이어졌다. 곽시양은 "옛날에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 맛인데 또 끝맛은 그렇지가 않다"라면서 "난 맛있긴 한데 술이랑은 당기지 않는 맛"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던 곽시양이 다진마늘을 찾았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좌절했다. 김성주는 "닭볶음탕의 얼큰함을 좋아하니까 이걸 찾는 거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마늘을 넣어 버리면 못 돌아와"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백종원은 정인선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늘 넣으면 못 돌아온다. 우선 김가루, 참기름부터 시식을 권유해라"라고 강조했다.

정인선은 곽시양에게 "그걸 넣으면 맛이 평범해진다"라고 양해를 구한 뒤 김가루를 넣었다. 여기에 참기름까지 투입했다. "아예 다른 비주얼이 됐다"라며 곽시양은 한껏 기대했다. 그러나 "난 김 안 넣은 게 더 나은 것 같다. 참기름도 굳이"라면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내놨다.


김성주는 "이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모든 분들이 만족하진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백종원은 "곽시양씨 아니었으면 우리가 착각하고 끝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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